자연보호협 창원지부 등 나서
5일 경남공무원노조도 동참

일본 거부 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창원지부와 자연보호협회 창원지부는 1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자 민주시민으로서 일본 아베정권의 반인권적, 비도덕적, 반평화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다"며 "일본정부는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 강제징용 피해에 관한 손해를 배상하고 자유시장 경제질서 훼손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출규제 및 강화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나도 한다"며 캠페인을 펼쳤고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 한국야생동물협회 창원지부와 자연보호창원시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일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보이콧 일본을 외치는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종완 기자
▲ 한국야생동물협회 창원지부와 자연보호창원시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1일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보이콧 일본을 외치는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종완 기자

김정엽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국장은 "아베정권은 대한민국 무역제재 방침을 철회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외교적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8월 중순께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거리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도 일본제품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권모(46·창원) 씨는 "지난 19일 퇴근길에 아파트 단지 안에서 중학생 여럿이 신발을 가위로 자르고 있는 모습을 봤다. 자세히 보니 '오○○○○○○', '아○○' 등 일본 브랜드였다"며 "그러면서 요새 이런 운동화 신고 다니면 따돌림당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경남공무원노조도 오는 5일 일본 보이콧 운동과 함께 강제징용·위안부 사죄와 배상요구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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