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상대 팀 섭외 이미 마쳐
"국민 정서 반해 강행 어려워"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급격히 악화된 한-일 관계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프로농구 창원LG가 전지훈련을 앞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8월 말~9월 국내 프로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벌인다. 대부분 구단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이번에 국민 정서를 볼 때 일본 전지훈련이 부담스러운 것.

국민은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프로구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가려니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 전지훈련은 최소 3개월 전에는 현지 일정 등 준비가 끝난다. 숙소와 경기장, 연습경기 상대 팀 등 섭외가 이미 끝났다. 전지훈련을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 일본으로 가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은 사실상 해외전지훈련 없이 맞아야 할 처지"라며 "그렇다고 국민 정서를 고려하면 강행할 수도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KGC와 전주KCC, 인천전자랜드는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취소하고 필리핀이나 국내에서 프리시즌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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