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인간관계 이해력 높여
책·TV 함께 보고 토론하면 좋아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녀를 훌륭한 학습자가 되게 지적 발달을 어떻게 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추상적 사고를 빨리 하는 아이들일수록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사고 수준에 맞춰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 아이를 훌륭한 학습자로 키우는 것은 장시간에 걸쳐 마라톤 선수를 훈련시키는 것과도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학교에서 배울 것을 예습하거나 복습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책을 읽는 것과 학교 공부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풍부한 지식이 축적된 나머지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연결되어 사고력과 이해력 그리고 창의력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녀의 지적 발달을 촉진하려고 할 때 중요한 것이 언어(대화)와 환경입니다. 가장 훌륭한 부모는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는 응원 단장처럼 반응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대신해서 직접 뛰는 선수가 아닙니다. 자녀들이 필요로 한 것을 돕고 지지하며 잘하라고 응원하는 역할만으로 충분합니다. 옆에서 응원을 해주는 부모가 있으면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나서 공부에 집중할 것으로 봅니다.

자녀의 학업 성장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가정 분위기, 대화, 단행본, 정기간행물, TV, 컴퓨터 등이 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 분위기는 규율과 평화가 있고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은 뭐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의 마음에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무질서한 가정에서 아이가 공부를 잘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긴장 공포가 있는 가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가정에서 학교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무엇보다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가정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녀와의 적극적인 대화는 자녀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언어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며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합니다. 부모와 긍정적인 대화는 자녀가 파트너십을 가지며 적극적인 지원과 자문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적어도 하루 한 끼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적극적인 대화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론거리가 될 만한 조기유학, 왕따, 학교폭력, 환경오염, 진로문제, 인구감소 등 자녀의 수준을 고려하여 가족끼리 토론식 대화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책과 정기 간행물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책을 읽고 있을 때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녀도 무의식적으로 책에 손을 뻗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의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TV시청과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TV시청은 여러 프로그램 중에 자녀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리스트를 만들어 분석하고 시청할 것을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유익하고 가치 있는 TV프로그램을 가족 모두 시청하고 토론하는 것은 자녀의 지적 발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정보화 시대의 필수도구입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학습을 저해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꼭 필요한 때만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