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득작물로 아열대과일 부상
18개 지역농가 올해부터 출고
시 2023년까지 15㏊ 목표 확대

김해시가 아열대 과일을 농가 신 소득작물로 육성한다.

과거 아열대지역에서만 재배하던 애플망고와 파파야, 파인애플 등 아열대 과일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김해지역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작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품질면에서도 동남아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분석한 것도 한 원인이다.

김해시는 온대와 열대의 중간지역인 아열대지역 과일과 체리를 신 소득 전략 작목으로 선정하고 이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김해지역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은 4.9㏊, 체리는 1.8㏊에 이른다. 시는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을 2023년에는 15㏊까지 대거 확대하기로 했다.

김해지역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은 현재 애플망고가 전체 재배면적의 65%인 3.2㏊(6농가)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패션프루트는 0.9㏊(3농가), 파파야는 0.8㏊(2농가), 체리는 1.8㏊ 면적에 7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 김해시가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을 2023년 1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김해지역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은 애플망고로 전체 재배면적의 65%를 차지한다. 사진은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에 있는 애플망고 농장 전경. /김해시
▲ 김해시가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을 2023년 1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김해지역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은 애플망고로 전체 재배면적의 65%를 차지한다. 사진은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에 있는 애플망고 농장 전경. /김해시

애플망고는 붉은색과 초록색 과피로 사과와 비슷해 과즙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패션프루트는 백가지 향이 난다고 해 '백향과'라고도 불린다.

시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5개년(2019~2023년)계획을 수립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신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아열대 과일 묘목 구입과 시설 개선을 지원해오고 있다.

시는 아열대 과일 재배는 2년이 지나면서 올해부터 소량 생산에 들어갔고, 내년부터는 생산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파파야, 용과, 구아바 같은 아열대 과일이 신소득 작물로 부상했다. 과거 주로 제주에서만 재배하던 것이 경남, 전남까지 북상해 지난해 기준 재배면적이 116ha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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