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평가서 전체 12위
김한표·엄용수 75위 내 포함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 갑) 의원이 제20대 국회 3차 연도(2018.5.30~2019.5.29) 기간 경남 국회의원 중 가장 우수한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감시 전문 시민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최근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 자료에 따르면, 민 의원은 통과된 대표발의 법안 건수(11건)와 공동발의 법안 건수(86건), 상임위원회 출석률(100%), 본회의 재석률(79.80%), 법안 투표율(77.42%)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총점 98.51로 경남 1위를 차지했다. 국무위원을 겸임한 의원, 당선 6개월 미만인 의원 등을 제외한 전체 의원 287명 중에는 12위 성적으로 최상위권인 20위 안에 든 경남 의원은 민 의원이 유일했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우수한 전체 75위 안에는 자유한국당 김한표(거제) 의원과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도 포함됐다.

총점과 구체적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한표 의원은 상임위 출석률(100%) 등이, 엄용수 의원은 통과된 법안 건수(13건)와 법안투표율(99.17%)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통과된 대표발의 법안이 가장 많은 경남 의원은 총 19건을 기록한 김성찬(한국당·창원 진해)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답게 국가유공자와 군 복지 관련이나 조선·해운업과 어업 중심지로서 진해지역 특성을 반영한 법안을 예의 많이 통과시켰다.

본회의 재석률은 박완수 의원이 85.86%로 경남 의원 중 가장 높았다. 박 의원은 재석률뿐 아니라 본회의 시간 준수 정도를 의미하는 개의 참석률(96.77%)과 회의 속개 때 참석률(100%)에서도 경남은 물론 전체 의원 중 최상위권에 속했다.

반대로 본회의 재석률이 가장 저조한 경남 의원은 52.53%에 그친 윤영석(한국당·양산 갑) 의원이었다. 52.53%는 전체 평균 재석률(68.33%)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본회의 두 번 중 한 번은 불참했음을 의미한다.

윤 의원은 본회의에 상정된 각종 법안에 대한 투표율에서도 38.37%로 경남 최하위를 기록했다. 38.37%는 전체 287명의 의원 중 하위 30위 안에 드는 수치로, 경남 꼴찌를 모면한 박대출(한국당·진주 갑) 의원 법안 투표율 56.51%와도 20%p 가까이 격차가 난다.

경남 의원 중 법안 투표율 1위는 앞서 언급한 엄용수(99.17%) 의원이었으며 서형수(민주당·양산 을·98.61%)·강석진(한국당·산청·함양·거창·합천·93.77%)·박완수(92.66%) 의원도 9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상임위 출석률 100%를 기록한 경남 의원은 앞서 민홍철·김한표 의원 외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의원과 서형수 의원도 있었다. 참고로 민홍철 의원과 김한표 의원은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와 교육위 한국당 간사를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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