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날(7·16) 그 이튿날의 본보 기사 <화장실 가는 횟수도 ㉮감시하는 회사>의 내용 중 사측의 해명 아닌 이런 궤변이 들어 있어 분기가 치밀었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침 내용일 뿐!" 순간 "이거 어디서 분명 듣던 말인데…" 하며 머리를 갸웃거렸습니다. 잠시 뒤 옳거니 그거다, 그거 하고 떠오른 게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의 '천리마운동'!

그 노력동원을 위한 대중정치운동은 증산목표 달성을 위해 상호 ㉯감시 체제로 분초 다툼의 시간 절약까지 강요했는데 이런 기막힌 일도 있었습니다. 배설의 시간도 아끼게끔 '국을 안 먹게'까지 한 것입니다. ㉮㉯, 닮지 않았나요?

'직장 내 괴롭힘' 연관 <관리소장이 女화장실 문 벌컥…>이란 <서울신문>(7·23) 기사 중 비문(非文) 표현을 곁들입니다. "관리소장이 여자화장실 문을 허락없이 열어 수치심을 느꼈다."

 

'문 허락없이 열어'? 헐!

허락도 허락 나름 아닌가

그 '허락없이 문 벌컥'을

부추긴 건 '마초증후군'!

남자의

여자 깔봄 그 버릇

엄히 고칠 법이나 '허하라'!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