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건설협 경남도회 발표
5942억 원 기록…전국 55위
대저·한림건설도 100위 진입

올해 경남지역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에서 두산중공업㈜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또 지난해에 이어 경남지역 건설업체 3곳이 시공능력평가액 전국 10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우람종합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종합건설 = 3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가 발표한 '2019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평가액 5942억 원으로 도내 종합건설업체 중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전국 종합건설업체 가운데서는 55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저건설이 평가액 3841억 원으로 도내 2위이자 전국 74위, 한림건설㈜이 3198억 원으로 도내 3위이자 전국 9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남 기업 3곳이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삼정건설㈜은 2225억 원으로 도내 4위, 중앙건설㈜은 2094억 원으로 도내 5위 등이었다.

우람종합건설㈜과 대경건설㈜은 지난해보다 각각 5계단과 3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우람종합건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우람종합건설은 평가액 1447억 원으로 도내 8위, 전국 179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243위에서 64계단 끌어올린 순위다.

하동에 본사를 둔 우람종합건설은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를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데 이어 최근 자회사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허가받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전문건설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가 공시한 '2019년도 전문건설업 시공능력평가금액'에 따르면, 도내 전문건설업종 18개 분야 3351개 업체 가운데 강구조물공사업을 하는 ㈜가야이에스씨가 평가액 762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금솔개발은 조경식재공사업·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두 업종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광지질 역시 상·하수도설비공사업과 보링·그라우팅공사업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실내건축공사업 한라스틸산업㈜ △습식·방수공사업 ㈜호원건설 △석공사업 케이제이씨건설㈜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 ㈜약동산업 △수중공사업 지·피·에스데이타넷㈜ △삭도설치공사업 엠앤삭도파트너㈜ △승강기설치공사업 ㈜에이엔티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토공사업 ㈜보흥건설 △도장공사업 흥국산업개발㈜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성우이앤씨㈜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업 경남모직㈜ △철근콘크리트공사업 공문토건㈜ △포장공사업 ㈜지담건설 등은 올해 새롭게 업종별 1위에 올랐다.

◇설비건설 =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도내 433개 설비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공능력평가금액에서는 덕신건업㈜이 1098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계설비공사업 분야 1위를 수성했다. 에스탱크엔지니어링㈜(480억), 합동전기㈜(174억)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가스시설시공업(1종) 분야에서 도내 1위를 차지했던 두산중공업㈜이 올해 775억 원으로 역시 1위를 지켰다.

에스탱크엔지니어링㈜(223억 원), ㈜ 대저건설(171억 원)이 그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에 공시한 다음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등급별 입찰제한), 도급 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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