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도가 도립예술단 장르를 '연극'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경남음악협회가 30일 창원시 의창구 한 카페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장르 결정을 백지화하라"고 밝혔다.

경남음협은 그간 도립예술단 설립과정이 불공정·불투명하다며 객관적인 분석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장르 선정을 공정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도문화예술협치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민주적 절차'로 진행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경남도는 지난 23일 도립예술단 장르를 '연극'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날 경남음협은 불공정·불투명하다는 주장의 근거로 "용역 설문조사 장르 기준이 음악 분야만 '양악·오페라·합창'으로 분류됐다"며 "이는 애초에 극단을 염두에 두고 교향악단을 들러리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6월 4일 도내 장르 총괄 예술단체 간담회 때 도립예술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 공유도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장르 선정을 논의했다"며 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장르를 재선정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도 문화예술협치위가 반박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위원의 동의 없이" 문화예술협치위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했다고 비판했다.

도는 경남음협의 주장에 대해 "경남도립예술단 장르를 연극으로 확정했으며 지금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그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