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내용 모른채 모함"
일부 의원에 사과·정정 요구

함양군에 있는 한 사회복지법인이 지난달 열린 함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일부 군의원이 근거없는 편파 질의와 지적으로 법인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식 사과와 정정을 요청했다.

사회복지법인 연꽃은 29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20일 복지정책과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두 의원이 법인 산하 연꽃주간보호센터 노인일자리사업과 관련해 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지적에 열을 올렸다"면서 "작심한 듯 본 법인을 특정해서 집중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담당 공무원들을 핍박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일자리사업의 규정과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밖에서 여론이 그렇더라' 또는 '누가 카더라. 말썽이다'라는 '카더라 통신' 식 감사를 진행했다"며 "그렇게 많은 문제가 있다면 구체적인 자료와 명확한 근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누가 보아도 특정 단체에 편파적인 시각으로 감사한다고밖에 할 수 없는 태도에 대해 군의원으로서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달라"면서 "법인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결과에 대해 공개적인 정정과 사과를 통해 스스로 사실을 바로잡아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인은 "연꽃은 25년간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면서 그동안 함양군·경남도청·보건복지부 감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현지조사 등을 거쳐왔지만 한 번도 행정처분이나 부정에 대해 지적받아본 적이 없는 투명하고 건실한 법인"이라면서 "법인 명예를 실추시키는 모함과 편견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군의원은 "어떤 목적을 두고 한 것은 아니"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사를 구분해 감사했으며 사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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