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의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민정수석을 비롯한 시민사회수석·일자리수석 총 3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조원 수석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쳐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지낸 정통 감사·행정 전문가"라며 "또 대학 총장과 민간기업 CEO를 역임하며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추진 중인 여러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진주고와 영남대, 미국 인디애나대를 나온 김조원 신임 수석은 감사원 재직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발탁돼 참여정부 및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공직기강비서관 직속 상관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이었고 이후에도 김 수석은 감사원 사무총장, 진주산업대 총장,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등을 잇따라 역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재개된 건 지난 2015년이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김 수석을 당무감사원장으로 선임해 당직자 및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직무감찰을 맡겼고 2017년 대선 때도 자문그룹인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 핵심 일원으로 김 수석을 참여시켰다.

김조원 수석은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대한민국 대통령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잘못할 때는 언제라도 지적과 걱정을 해주고 또 가끔은 격려와 위로도 부탁 드린다"고 인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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