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매주 화요일 진해야외공연장서
〈캣츠〉·〈레미제라블〉 등
세계 4대 뮤지컬 상영회
전석 예약제…비 와도 진행

세계 4대 뮤지컬을 영상으로 만난다.

창원문화재단은 내달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진해야외공연장(진해구 천자로 103)에서 '세계 4대 뮤지컬을 만나다'라는 한여름 밤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무료 상영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다. 이 작품들의 교집합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양대 공연 중심지로 꼽히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태어났으며 '뮤지컬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영국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오는 8월 6일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캐머런 매킨토시의 최고 역작으로 꼽히는 <캣츠>가 관객과 만난다. 이날 영상은 데이비드 말렛 감독 작품으로 초대형 스케일의 웅장한 사운드, 일레인 페이지와 존 밀스 등 스타의 연기가 특징이다.

캣츠는 지난 1981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다. 뮤지컬은 T. S.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1939년)를 원작으로 한다. 이듬해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후 그래미상 최우수 음반, 올리비에상 최우수 뮤지컬·안무상, 토니상 7개 부문을 석권했다. 고양이를 의인화해 인간 삶의 내면을 그린 게 특징이다. 115분 상영. 전체 관람.

▲ 지난 2014년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상영하는 모습. /창원문화재단
▲ 지난 2014년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상영하는 모습. /창원문화재단

두 번째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13일 상영된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986년 영국에서 초연됐으며 대사 없이 음악만으로 이루어진 오페레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가면 속에 감춰진 팬텀과 크리스틴, 라울의 러브 스토리와 대중적인 멜로디, 화려한 무대 장치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상에는 라민 카림루, 사에라 보게스, 해들리 프레이저가 출연하고 캐머런 매킨토시가 감독했다. 영상은 수십 대의 카메라로 촬영돼 배우들의 땀방울과 객석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60분 상영. 12세 이상 관람.

오는 20일에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상영된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이며 우리에게는 장 발장의 이야기로 유명하다. 지난 1985년 초연됐고 1987년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8개 부분의 상을 받았다. 작품은 1800년대 프랑스 사회의 부조리와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영상에는 알피 보, 레아 살롱가, 라민 카림루, 닉 조나스가 출연하고 닉 모리스가 감독했다. 170분 상영. 전체 관람.

마지막 작품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으로 27일 상영된다. 이 작품은 베트남 전쟁 속에서 꽃피운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주인공은 미군 크리스와 전쟁고아 출신인 술집 종업원 킴이다. 영상은 25주년 특별 공연으로 배우 홍광호가 베트남 인민군 '투이' 역으로 나온다. 또한 본 공연이 끝난 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가 게스트로 참여한 특별 갈라쇼가 이어진다. 140분 상영. 15세 이상 관람.

전석 예약제(055-719-7823). 우천 시에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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