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이란 신조어와 가슴 찡하게 어울릴 사실인가 아닌가 긴가민가한 이런 이바구가 있습니다. 가정환경조사서 직업란에 '수산업'이라고 쓰인 걸 보고 선생님이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 "아버지가 고기잡이 하시냐?" △학생 : "아뇨." △선생님 : "원양어선 타시냐?" △학생 : "아닙니다." △선생님 : "그럼 뭘 하시는데?" △학생 : "붕어빵 팔아요."

17일부터 '블라인드(눈가리개) 채용'이 시행됐습니다. 재빠른 신소리도 나왔습니다. 영화 <친구>에서처럼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묻지도 못하면 "그럼 할아버지 직업은 물어 봐도 괜찮냐"식의 반문입니다. 자칫 잘못 물었다간 최대 과태료 500만 원! 격세지감이 듭니다.

"고향이 어딘가?" 그 물음 역시 그 500만 원 대상입니다. 가요 <서울 탱고> 가사 '고향도 묻지도 마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가 어찌 보면 족집게 예언을 했구나 싶어 신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견기업 채용공고문에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 2014년 12월 14일 치

<경향신문>의 제목입니다

설명을

덧붙여 뭣하리오

'아는 이는 알리라'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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