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민주시민 역량 강화

송순호(더불어민주당·창원) 경남도의원이 3·15의거의 자유·민주·정의실현 이념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교육을 활성화하는 '3·15의거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3·15의거는 이승만 장기집권과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1960년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송 의원은 조례에 △3·15의거 교육활성화 시책 마련 △3·15의거 교육 활성화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3·15의거 교육에 필요한 사항 △3·15의거 교육 활성화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단체 예산 지원 △유관기관 협조체계구축 △표창 등을 담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 의원은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교육청과 5·18재단을 방문해 준비 중인 조례와 유사한 '5·18민주화운동 교육활성화 조례' 제정과정과 시행 후 문제점, 개선사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자세히 조사했다.

송 의원은 25일 "2017년 광주에 마을교육 공동체 프로그램 관련 모범사례가 있어 5·18기념 주간에 광주 초등학교 2곳을 방문했었다"며 "당시 학교 정문에 걸린 5·18정신 계승 현수막 문구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2013년 제정된 5·18민주화운동 교육활성화 조례에 근거해 초·중학교마다 현수막 게시와 추모, 각종 동아리 발표 등을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꾸준히 교육과 지원이 이어진다면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도민 시각이나 민주주의 성숙도가 달라지는 '소리없는 혁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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