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주서 영호남연극제 개최
공식작 5편·소공연 8편 구성

제20회 영호남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진주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로 공식 초청작 5편, 작은 극장 초청작 8편 등 13편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영호남연극제는 지난 1998년 영호남 연극발전을 위한 모임에서 시작돼 지난 2000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공식 초청작은 = 현장아트홀(156석)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트홀(85석)에서 볼 수 있다.

개막 첫째 날과 둘째 날은 광주지역 희망문화협동조합의 <목욕탕블루스>가 현장아트홀에 오른다. 극단 크리에이티브드라마와의 협연작이다.

무대는 손님이 귀한(?) 유서 깊은 어느 변두리 목욕탕. 어느 날 취업준비생인 정우가 세신사로 일하게 되면서 목욕탕은 활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건물주 아들이 목욕탕 대신 음악 카페를 하려는데, 목욕탕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할매의 방>./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할매의 방>./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두 번째 초청작은 대구지역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할매의 방>으로 30·31일 현장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시장 한 귀퉁이 할매국시에서 국수를 파는 할매와 단골손님인 공시생, 폐지김, 통장네의 이야기다.

세 번째 초청작은 호남지역 극단 창작극회의 <아빠들의 소꿉놀이>로 31일·8월 1일 과기대 아트홀에서 열린다. 해고당한 두 가정의 위기와 극복을 코미디와 드라마로 담았다.

서울지역 극단 동숭무대의 <오셀로-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가 네 번째 초청작이다. 8월 2·3일 현장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초청작은 경남지역 극단 예도의 <어쩌다보니>다. 퓨전 사극으로 8월 3·4일 관객과 만난다. 시대적 배경은 1712년. 청나라 쪽 국경을 확장하고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는데 수계를 착각해 조선에 유리한 국경이 설정됐다. 청은 이를 빌미로 거제현을 점령하고 세 사람의 목숨을 내놓으면 백성은 살려주겠다고 한다. 세 사람은 고을 최고의 지식인인 시형과 최고권력자 현령 칠홍, 부자 형방 만갑으로 죽마고우인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만 원. 네이버 예매, 가족 3인 이상 예매 시 50% 할인된다.

◇작은 극장 초청작은 = 1인극으로 오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1인극인 만큼 규모가 작은 공연장에서 열린다.

무대는 자이작은도서관과 금빛마을작은도서관, 진주아이쿱생협, 초전푸르지오1단지도서관, 온새미로도서관, 채움작은도서관, 달팽이어린이도서관, 올리움작은도서관이다.

무대에 오르는 8편의 작품은 독립공연예술가의 톡톡 튀는 개성 돋보이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 미우의 <파이팅!>./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 미우의 <파이팅!>./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이 중 세 가지 작품을 추천하면 하루(차선희)의 스케치북 인형극 <하모의 별난이야기>(31일)와 쑥쑥(김리라)의 인형극 <인형할머니만 모르는 이야기>(8월 4일), 미우의 <파이팅!>(8월 4일)이다.

이와 함께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된다. 8월 3일 최덕규, 김윤정, 8월 4일 미우 작가다.

관람료는 없으며 각 도서관에 전화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공연 문의는 055-746-7411, 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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