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강수량 5∼40㎜ 예보
비 그친 후엔 폭염 이어져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예고됐다. 경남지역은 사실상 마지막 장맛비다. 앞으로는 뒤따른 폭염에 대비해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25일 낮부터 28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5~40㎜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에는 100~250㎜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지역에는 10~7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후 장마전선은 북한 지역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는 중부지방에 집중되며 새벽과 오전에 돌풍·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 28일 이후 장마전선이 북한 지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다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청은 장마 이후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 등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열대야 현상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넘게 유지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경남에서 온열 질환으로 38명이 응급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94명), 경북(4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경남·창원소방본부는 올여름 들어 지난 23일까지 온열질환자 42명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했다. 23일에만 도내에서 6명이 열탈진으로 응급조치를 받거나 병원에 옮겨졌다.

산청에 사는 ㄱ(50대·남자) 씨는 23일 오후 3시 40분께 밭에서 일하다 열탈진 증세를 호소했고, 응급조치를 받았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께 창원 한 공터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ㄴ(60대·남자) 씨는 인근을 지나는 시민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창원소방본부는 당시 ㄴ 씨가 40도 이상 고열이었고 의식이 없어 열사병으로 추정했다.

경남은 오는 8월 3일까지 기온이 최저 23~25도, 최고 31~33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에 대비해 될 수 있으면 낮 바깥 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자주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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