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51곳 이어 내년 34곳 예산 반영 계획

경남 도내 초·중·고 30여 곳에 미세먼지 대피소인 소규모 체육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4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내년도 소규모 체육시설 확충 대상 학교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소규모 체육시설 확충을 신청한 초·중·고 34곳(예산 260억 원가량)에 대해 예산 지원 협의를 했다.

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 체육예술건강과장, 시설과장 등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는 신청 학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통폐합 대상 학교를 시설 확충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해 한 차례 회의를 더 한 후에 대상 학교를 확정해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교생 100명(6학급) 미만인 학교 중 소규모 옥외체육시설(286㎡ 이상, 8억 원), 실내체육시설(135㎡, 5000만 원)을 희망하는 학교를 심사해 소규모 체육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다목적 강당 등 실내 체육시설이 없으면서 부지 또는 유휴 교실이 확보되는 학교가 대상이다.

도교육청은 대상 학교 중 초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하되, 체육시설에 따른 지자체 등 대응투자 유치 가능한 학교를 우선으로 고려해서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시범 사업으로 초등학교 7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0곳에 3억 원을 지원해 소규모 실내 체육시설을 지었다.

지난해는 소규모 실외 체육시설로 초등학교 21곳, 실내 체육시설로 초등학교 2곳 등 23곳에 209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실외 체육시설 51곳(초등학교 37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3곳), 실내 체육시설 초등학교 1곳 등 52곳에 402억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을 설치해 학생의 건강권, 학습권을 보호하고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교실 밖 교육활동이 어려운 학교에서 실내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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