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해 8월부터 10월까지 통영 거리의 악사들이 3개 섬(욕지도·한산도·사량도)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섬마을 콘서트'를 연다.

'섬의 날'은 섬을 소재로 하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정부가 8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해 올해 첫 행사를 연다.

이에 시는 '제1회 섬의 날' 행사로 거리의 악사 공연팀이 8월 3일(오전 9시 30분~11시 30분)과 4일(오후 2시 15분~4시 15분) 통영항에서 연화·우도를 거쳐 욕지도로 가는 카페리 선상과, 욕지도에서 연화·우도를 거쳐 통영항으로 돌아오는 카페리 선상에서 기념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또한,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욕지도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름밤 섬마을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8월 8일 섬의 날에는 한산도 제승당에서 거리의 악사 합동공연을 펼쳐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섬 주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거리의 악사들이 사량도 축제 등에 참여해 섬 주민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섬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통영은 570개 섬을 품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곳으로, 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섬의 특색을 살린 축제, 섬마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를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8개 섬 10개 마을에서 섬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담은 달다방프로젝트 공연과 유명 연주가(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의 섬마을 콘서트 등 통영만의 특색 있는 공연으로 섬을 지켜온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제1회 섬의 날을 계기로 매년 일부 도서에서만 열어왔던 섬마을 콘서트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2022년에 개최될 통영 비엔날레를 섬의 날과 연계해 문화예술의 세계적인 종합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