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과 석사과정 중 커피 개발…기능성 콩 섞어 쓴맛·신맛 줄여

30대 청년 창업인이 국산 기능성 고품질 콩과 커피를 섞어 '콩메리카노'로 출시하면서 화제다. 주인공은 경상대학교 농학과 석사과정 박준현(30) 씨.

박 씨는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 시제품 제작, 지적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 5000만 원을 상품권(바우처) 형태로 지원받는다.

박 씨가 지원을 받아 추진하려는 사업은 지도교수인 정종일 교수가 전통육종방법으로 육종에 성공한 기능성 콩으로 커피를 생산하는 것이다.

▲ 박준현 씨와 공동대표를 맡은 어머니 양정희 씨가 개발 중인 '콩메리카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상대
▲ 박준현 씨와 공동대표를 맡은 어머니 양정희 씨가 개발 중인 '콩메리카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상대

박 씨가 세상에 내놓을 커피 이름은 '콩메리카노(KONG MERICANO)'다. 또 카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럽, 파우더, 두유 제품도 개발한다. 제품은 올 12월 출시된다.

박 씨는 정 교수의 유전육종실험실에서 콩 육종 실험을 하던 중 피곤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셨고, 그러다 커피의 쓴맛을 중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결국 대두를 커피원두, 두유 등의 형태로 만들어 커피를 추출했을 때 커피의 쓰고 신맛은 줄어들고 다양한 좋은 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 씨는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과 같은 슈퍼 푸드로 알려진 콩의 좋은 성분과 함께, 쓴맛과 신맛 때문에 커피를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소비자들도 다양한 커피의 맛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길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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