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C등급…개축 심의위서 체육관·급식소 짓기로

경남도교육청이 통영 충렬초 서관동(1975년 건축)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체육관·급식소를 새로 짓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2일 제2청사 7층 회의실에서 개축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충렬초 서관동은 지난 3월 도교육청 재난위험시설 심의 결과 재난위험시설 D 등급을 받았다. 이후 4월에 교육청에서 정밀안전 재진단 결과 C 등급을 받았지만, 위험성, 활용성 등을 고려해 개축 심의를 했다.

안전 등급은 시설물의 안전·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A(우수), B(양호), C(보통)와 재난위험시설 D(미흡), E(불량)로 나뉜다. D 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등을 해야 하는 상태다.

E 등급을 받으면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하거나 새로 지어야 한다.

도교육청 시설과 관계자는 "충렬초 서관동은 오래됐고, 건물이 지어질 당시부터 침하가 있었다. 학교 학생 수도 적어서 서관동 이용이 줄어서 건물을 없애고 필요한 체육관, 급식소로 새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3층짜리 연면적 1885.14㎡인 해당 건물은 철거 후 1층은 급식소, 2층은 체육관으로 개축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재난위험시설(D, E 등급)로 3개교(남해초, 마산제일여중, 마산제일여고) 5개 동이 있다고 밝혔다.

1970년에 지어진 상주중학교는 지난해 자체심의, 교육부 심의에서 E등급을 받고, 올해 5월 철거해 재난위험시설에서 해제됐다. 남해초는 본관동(1971년 건축), 후관동(1988년 건축) 건물이 올해 2월 도교육청 자체심의에서 E 등급을 받고, 교육부 평가위원회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마산제일여중은 본관(1970년 건축)·구관(1968년 건축) 모두 지난해 자체심의, 교육부 심의에서 D 등급을 받아서 개축할 예정이다. 마산제일여고는 신관동(1975년 건축)이 지난해 자체심의, 올해 교육부 재심의에서 D 등급을 받아 철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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