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대발령에 100m 높이로
그린벨트·고도제한 해제 관건

창원시가 높이 100m 이순신 장군 동상 타워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순항할지 주목된다.

창원시 문화관광국은 시유지인 진해구 대발령 정상부 옛 군부대 터에 전국 최대 규모 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시의회 문화도시건설위원회에 보고됐다. 시는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용역비를 확보하고 타워 건립 타당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단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높이 100m 동상 타워라면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기단까지 포함해 17m) 약 6배다. 창원시청 옆 최윤덕 장상 동상(높이 6.5m·좌대까지 포함해 12.5m)과 비교하면 8배나 큰 규모다. 현재로선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이 타워는 내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관광객이 타워 상부까지 올라가 진해만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아울러 타워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이 오갈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관건은 그린벨트와 고도제한 해제다. 타워 건립 예정지가 개발제한구역이면서 과거 군부대로 비행안전구역이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이 문제를 풀어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지난달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초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진해지역과 이순신 장군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자유의 여신상, 리우 예수상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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