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시 도시계획 방향을 개발위주에서 탈피해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 연구 등 전문 관리형으로 전환했다.

배경에는 지난 2월 13일 발족해 운영 중인 시 도시상임기획단의 역할이 한 요인이다.

도시계획과 교통, 환경 분야 전문가인 일반임기제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시 도시상임기획단은 시 도시계획의 기획·검토·정책연구 등을 전담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도시계획위원회와 공동위원회 상정 안건 검토와 의견 제시, 자문 등을 한다.

또 전 부서의 현안을 제안받아 연구하고 이 결과물을 책자 형태로 발간해 시정 정책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 도시상임기획단이 인구 56만 김해시정을 견고하게 뒷받침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는 시가 새로운 남북관계 형성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계획 재설계(한반도 종단철도 시종점 산업물류허브 구축과 그린벨트 해제 후 시가화용지 확보 등)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도시상임기획단은 보직 이동이 불가피한 도시계획업무를 맡은 일반 공무원들의 업무 연속성 단절 문제도 보완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기획단은 올 상반기 정책 연구 과제로 공공체육시설 균형 배치와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 생활폐기물 감량화 정책 등을 선정했다. 

이 선정된 연구과제 결과물은 지난 6월 '김해정책포커스' 란 책자로 발간해 각 부서별로 배포했다. 

기획단은 올 하반기 정책연구 수행을 위해 현재 수요를 조사 중이다.

기획단은 정책연구뿐 아니라 매주 다른 지자체의 새로운 정책과 타 연구원의 연구 동향을 분석해 김해시에 필요한 정책만 발췌해 매주 '주간정책동향'을 발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장기 미래비전을 제시할 도시상임기획단은 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도시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 연구로 과감하게 전환할 수 있게 돼 시 도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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