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올해부터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시행한다.

올해부터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의 전면시행으로 농산물 농약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2억 4000만원을 투입해 김해평야 일원의 벼 병해충을 막고자 항공방제를 한다.

올해부터 비산 농약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지역은 기존 무인헬기보다 정밀한 방제가 가능한 드론 항공방제를 하기로 했다.

1차 방제는 이달 중순에, 2차 방제는 8월 중으로 한다. 

농가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벼 재배면적(2994㏊)의 26%인 791㏊ 논 지주들이 드론 항공방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방제 면적은 전체 항공방제의 11%인 84㏊에 이른다.

시는 벼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고품질 쌀 생산에 도움이 되는 공동방제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초 농가 신청을 받아 항공방제를 해오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별도 신청을 받아 드론방제를 도입했다.

드론방제는 농민이 원하는 시기에 적기 방제가 가능하고 농약의 비산거리가 짧아 친환경농업단지 인근 농지나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도 항공방제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단점은 1회 이륙 때 드론 1개로 방제할 수 있는 면적이 0.8ha(2500평)내외로 방제면적이 적다는 점이다.

김해지역에는 젊은 층 농업경영인 20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 (주)델타무인항공이 출범돼 무인헬기로 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방제하고 있다. 

(주)델타무인항공은 드론 15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2017년까지 지역 내 항공공동방제를 타 지역 업체에 위탁해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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