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격 포지션 소화
30일 인천전서 출전 전망

경남FC에 새 브라질 선수가 합류한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네게바와 원만한 합의로 계약해지한 경남에 브라질 출신 윙어 오스만 주니오르(27)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복수의 이적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남은 오스만 영입을 확정했고, 오스만은 20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오스만은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지만 오른쪽에서도 뛰었고 미드필더와 포워드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지션에서 알 수 있듯이 양발을 모두 자유롭게 쓰면서 패스 정확도가 높은 선수다.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네게바와 비슷하지만 훨씬 간결한 볼 처리와 자신감 있는 전방 킬 패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179㎝ 신장에 빠른 발이 장점인 오스만은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강점으로 꼽혀 경남의 고질적인 수비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해외 리그 경험은 없고 브라질에서만 세리에A와 B에서 87경기 출전에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을 노리고 세리에B 레드불에 내려가 있었다.

오스만이 합류하면 경남의 공격 옵션은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3년 동안 경남은 4-4-2 전술을 주로 활용하면서 공격 패턴이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 시즌 몇차례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후반전에는 결국 4-4-2 전술을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오스만이 경기에 투입되면 포백은 유지하더라도 4-3-3이나 4-2-3-1 등 전술 운용에서 다양한 활용 옵션을 갖추게 된다.

오스만은 22일 오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해 비자 발급, 선수 등록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오는 30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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