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20일 경남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다나스는 20일 오후 3시께 전남 여수 북서쪽으로 상륙해 경남내륙을 지나 경북 포항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4시 현재 거제 90㎜, 통영 68.7㎜, 남해 54㎜, 창원 23.4㎜ 등 비가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앞으로 21일 오전 6시까지 경남 내륙에는 50~15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250㎜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곳은 최대 500㎜ 이상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또 20일까지 평균 15~20m/s , 순간적으로 최대 20~30m/s로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10m/s 바람이 불면 우산이 뒤집히고, 15m/s 정도가 되면 사람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정상적으로 걷기 어렵다. 풍속이 20m/s에 이르면 작은 나뭇가지가 꺽일 정도다.

태풍은 21일 오후 3시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창원해경은 19일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방파제나 해변 등 사고예방 순찰에 나섰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될 수 있으면 바다 레저활동을 자제하고, 어민들은 미리 사전 점검을 해달라"고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는 2017~2018년 교통사고를 분석해, 비가 내릴 때 교통사고가 39% 증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본부는 "빗길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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