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한 한·일 관계 악화를 고려해 예정됐던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했다.

건설소방위는 21일부터 6박 7일간 일정으로 '재난대비 시스템 및 선진 도시기반시설 벤치마킹'을 위한 일본 연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강민국 위원장은 18일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 "한·일 관계가 악화했지만, 지방정부끼리라도 소통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고민을 했었다"며 "그러나 갈수록 일본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있고, 의원 개인비용이 아닌 세금이 들어가기에 지금 시점에 연수는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는 점도 고려가 됐다"고 밝혔다.

애초 건설소방위 소속 의원 8명과 전문위원실 4명 등 12명은 21일 출발해 22일 홋카이도 삿포로 시민방재센터를 비롯해 23일 도쿄(롯폰기 도시재개발지구 등)·24일 사이타마(홍수방지 시설)·25일 효고(한신-아와지 대지진 재해기념관)·26일 오카야마현청(2018년 서일본 폭우피해 복구로드맵 설명 청취)·27일 후쿠오카 랜드마크형 건축물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