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장례문화 변화 요청

환경단체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자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공공시설인 창원경상대병원 장례식장과 마산의료원 장례식장에 '일회용품 사용 자제요청'을 했고,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장례식장 위탁 운영 업체에 일회용품 사용 자제 권고를 했다. 앞으로 법적인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와 위탁 운영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계 플라스틱 안 쓰는 날 기념 '1회용품 안 쓰는 장례문화 만들자'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계 플라스틱 안 쓰는 날 기념 '1회용품 안 쓰는 장례문화 만들자'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마산의료원은 "현행법에서 일회용품을 제한하고 생분해성 친환경 제품 사용을 유도하고 있어 종이컵을 제외한 나머지 일회용 제품은 친환경 인증마크 제품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부분 역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법과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상조회사와 장례식장의 인식 개선도 시급하다"며 경남지역 나머지 공립 장례식장 7곳에도 일회용품 사용 자제 요청 공문을 보내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정부에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재활용촉진법 개정을 촉구했다. 더불어 경남도와 시·군에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금지 조례 제정과 함께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지역 장례식장 세척·조리시설 지원을 요구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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