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창원NC파크서 축제
NC 박민우·양의지 등 4명 참가
우천 땐 21일 오후 6시로 연기

프로야구 별들이 창원에 모인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이 19∼20일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창원(옛 마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래 두 번째다. 창원 최초의 올스타전은 롯데자이언츠가 마산야구장을 제2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2000년 7월 21일 열렸다. 당시 올스타전은 1·2차전으로 나눠 치러졌는데, 1차전 마산 경기는 올스타전 최장시간 경기(3시간 59분·15회)로 아직 남아 있다.

NC다이노스 창단 원년인 2012년에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마산야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창원시민으로서는 19년 만에 '홈 올스타전'을 맛보게 된 것이다.

자연히 올스타전을 향한 기대도 크다. 창원시는 "메이저리그 구장 못지않은 새 야구장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105만 시민과 함께하는 올스타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 역시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있을지 모른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지역 연고팀 NC에서는 박민우·원종현·루친스키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팬 투표에서 42만 557표를, 선수단 투표에서 110표를 얻은 박민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세이브왕 경쟁을 진행 중인 원종현과 NC 에이스 루친스키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2년 연속 선수단 투표 1위(221표)를 차지하는 등 4년 연속 베스트 멤버로 뽑힌 양의지도 팬과 만난다.

이들은 나눔 올스타(NC·LG·KIA·넥센·한화)에 소속해 팀 승리를 노린다. 홈런레이스·슈퍼레이스·퍼펙트피처 등 볼거리가 많은 이번 올스타전 관심사 중 하나는 NC가 속한 나눔 올스타의 '2연승' 여부다.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과 맞물린 날씨도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19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 20일 낮 12시로 연기된다. 이 경우 KBO 올스타전은 예정대로 20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만일 20일에도 우천으로 경기 개최가 어려워지면 퓨처스 올스타전은 취소되고 KBO 올스타전은 21일 오후 6시로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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