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 승'으로 장식했다. NC는 18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NC는 새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프리드릭 출발은 불안했다. 1회 프리드릭은 한화 타선에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면서 3실점 했다. 자칫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 하지만 NC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한화를 압박했다. 2·3회 안정감을 찾은 프리드릭 호투와 꿈틀거리기 시작한 타격감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NC는 4회 노진혁 적시타와 김형준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이때부터 경기 분위기는 NC 쪽으로 기울었다.

5회 NC는 박민우 볼넷 출루와 스몰린스키 2루타, 모창민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냈다. 6회 말 한화가 1사 1·3루에서 나온 이성열 땅볼로 재차 앞서갔지만 NC 분위기는 꺾이지 않았다. 7회 이명기 안타, 박민우 2루타로 포문을 연 NC는 스몰린스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손시헌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모창민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박민우의 6년 연속 100안타(역대 50번째)이자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힌 NC는 남은 이닝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5개를 착실하게 잡은 원종현 호투로 스윕을 확정했다.

이날 NC 선발 프리드릭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스몰린스키가 사흘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스몰린스키는 8회 레이저 송구로 홈 보살까지 기록, 한화 3연전 주인공이 됐다.

19일~25일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는 NC는 26일 고척에서 키움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