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최근 일본의 무역 제재와 관련한 지역 기업 피해를 우려해 신속대응팀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외 출장 중인 변광용 시장이 일본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거제지역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일본 수출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지역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고 품목이 확대되면 지역 기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수출 규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피해 발생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 차액 보전금(현행 2.5~3%) 또는 대출 한도(3~5억 원)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별 수출 현황을 일제 조사·관리해 동향을 중앙 부처와 공유하는 등 비상 대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본 산업용 소비 품목을 전수 조사해 결과를 시민에게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변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방향성에 있어서 다를 수가 없다"며 밝히며 "거제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치밀하며 분명한 대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야메시에 이달 말쯤 청소년 문화 교류 관계로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독도 탐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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