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윤슬미술관 나무 체험전 마련
박물관 가야 집 모양 토기 공개
천문대서 별자리·행성 관측도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가볼 만한 도내 전시, 이번에는 김해로 가보자.

▲ 김해 윤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체험 전시 '나무야 나무야'. /윤슬미술관
▲ 김해 윤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체험 전시 '나무야 나무야'. /윤슬미술관

◇나무와 함께 놀아요

(재)김해문화재단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는 8월까지 어린이 특별전 '나무야 나무야'가 열리고 있다. 이른바 국민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가루야 가루야'에 이은 이영란 작가의 새 전시로, 아이들이 나무와 함께 놀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구체적으로 숲속나라, 목공나라, 나무나라, 볏목나라 4개 공간에서 아이들은 코르크 숲에서 나무 향기를 맡고, 나무로 만든 그네, 미끄럼틀, 구름사다리에서 놀기도 하며, 볏목으로 만든 동굴에 들어가거나 하얀 종이 눈을 맞을 수도 있다. 또 연필 도미노, 성냥개비 궁전, 등나무 볼링공으로 놀이도 하고, 종이 흙에 나만의 나무를 심고 가꿀 수도 있다.

관람료는 아동 2만 3000원, 성인 1만 7000원이다. 24개월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 유료회원, 제휴카드 등으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8월 31일까지. 문의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www.gasc.or.kr)이나 1599-7372.

▲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의 집' 전시에서 선보인 집 모양 토기들. /김해박물관
▲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의 집' 전시에서 선보인 집 모양 토기들. /김해박물관
▲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의 집' 전시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김해 봉황통 출토 집모양토기. /김해박물관<br /><br /><br /><br />
▲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의 집' 전시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김해 봉황통 출토 집모양토기. /김해박물관

◇가야 사람들이 살던 집

국립김해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는 '가야의 집'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이 전시는 쉽게 말해 1500~2000년 전 가야 사람들은 어떤 집에 살았을까 하는 것을 보여준다.

당시 집을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자료는 유적에서 발굴된 집터와 집모양토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집 모양으로 생긴 토기 6점을 볼 수 있다. 이 중 김해 봉황동유적에서 나온 집모양토기는 지난해 발굴해 일반에는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무덤에서 나온 다른 것과 달리 집터에서 나와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테마전시실에 가기 전에 상설전시실에 들어 가야에 대한 대강을 알고 나면 더욱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또 김해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봉황동유적에 가면 복원한 가야 시대 집들의 실물을 볼 수도 있다.

여기에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공휴일 오후 2시에 가족영화감상회도 진행하니, 유물도 보고 영화도 보는 실속있는 관람이 될 수도 있다.

무료. 9월 1일까지. 문의 055-320-6841.

▲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성, 토성 관측을 진행하는 김해천문대. /김해천문대
▲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성, 토성 관측을 진행하는 김해천문대. /김해천문대

◇여름밤 천문대 별 보기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천문대는 9월까지 목성과 토성 관측회를 차례로 진행한다. 7월부터 9월 사이는 일 년 중 행성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9월까지 김해천문대를 찾으면 천체망원경 6대를 통해 별과 행성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

8월 25일까지는 목성을 관찰하기 좋은데, 빠른 자전으로 생긴 표면 줄무늬는 물론, 300년 이상 이어지는 거대 폭풍이나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 위성도 관측 가능하다.

9월까지 계속되는 토성 관측에서는 아름다운 토성의 고리, 최대 위성인 타이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매월 음력 5~13일 사이는 달 관측하기에도 좋은 시기라, 이때 천문대를 찾으면 보다 다양하게 별자리 관측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별자리 관측에 참가하려면 김해천문대 누리집(www.ghast.or.kr/) 온라인 예약 메뉴 중 '가상별자리'에서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날씨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 일기예보를 잘 확인하고 김해천문대(055-337-3785)에도 직접 전화해 물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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