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MG와 500억 투자협약
2021년 구축·1500억 매출 목표

선박 설계·건조업체인 ㈜PMG(이하 피엠지)가 진해구 일원에 중소형 특수선 스마트 조선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16일 창원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의창구에 자리한 ㈜피엠지는 어선, 상선, 연안경비정 등 중소형 선박과 제트보트 등 레저용 선박 설계·건조·수리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진해구 일원에 총 500억 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중소형 특수선 전문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피엠지는 이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해 국내 알루미늄 선박 거점화와, 나아가 중소형 선박 설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피엠지가 중소형 특수선 스마트조선소 건립 의향을 밝힌 이후 1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관련 협의를 했다. 올 1월부터는 관련부서들이 직접 마산 가포지구와 구산면, 진해 장천동과 행암동 등을 돌며 조선소를 세우기 적합한 터를 물색했다. 현재는 ㈜피엠지 의지에 따라 진해구 일원 터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시는 아울러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 기준'에 따라 ㈜피엠지에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피엠지가 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설비투자금액 중 14% 이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만약 ㈜피엠지가 진해구에 조선소 건립을 확정한다면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우대 정책에 따라 설비투자금액의 34% 이내 범위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피엠지는 초고속여객선을 포함해 올해만도 이미 수주금액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에 현재 30여 명인 고용인원도 130명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조선산업을 비롯한 주력 산업이 혁신으로 되살아나고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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