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의회서 결의안 채택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의회 모두 모바일 뉴스콘텐츠서비스에서 지역언론을 배제한 공룡포털 네이버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를 대표하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강필구 전남 영광군의회 의장)는 16일 오전 11시 네이버 본사가 자리한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제220차 시도대표회의에서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가 제출한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앞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대표체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지난달 18일 관련 성명을 채택했다. 전국 광역·기초의회 모두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행위 규탄에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 이찬호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16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20차 시도대표회의에서 결의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 이찬호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16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20차 시도대표회의에서 결의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이찬호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이날 "국민 누구나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지역뉴스나 마을 소식을 알 수 있어야 함에도 네이버는 올해 4월부터 모바일 뉴스콘텐츠서비스의 언론사 구독 설정 기능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지역 언론사 뉴스 유통을 사실상 막고 있다"며 "이는 지역주민 정보접근 기회를 차단해 알 권리를 침해하고 지역 언론 존립을 위협하는 동시에 나아가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고 짚었다. 이에 "디지털 권력으로 지역을 차별하는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결의안 제안 이유를 밝혔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결의안에서 국회의 조속한 관련 법률 개정도 함께 촉구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안은 청와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네이버㈜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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