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선택·수강 '학생주도학습'
내달 22일까지 접수 1~2곳 선정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일부 도입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모델학교를 만든다.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협동학습, 창의적 융·복합 교육 등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모델학교 구축, 교실환경 개선, 홈베이스 등을 만들고자 6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쯤 도내 고교학점제 모델학교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학교는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사를 기다리는 형태였지만, 모델학교는 고교학점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처럼 과목을 선택해 수강신청을 하고, 개설된 과목의 교실을 학생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수업 사이에 비는 시간이 생기면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홈베이스 공간도 마련된다. 모델학교는 모둠 활동, 실험·실습, 토의·토론, 정보 기기 활용 등을 할 수 있는 교육 공간도 갖춘다.

도교육청은 8월 22일까지 공모를 거쳐 일반고 1∼2개 학교를 모델학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설계 과정부터 건축전문가, 구성원과 함께 교육과정을 분석해 공간을 바꾼다.

이상락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앞으로 협동학습, 창의적 융·복합 교육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학습환경도 선생님이라는 생각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미래학교 환경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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