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광포만·동대만 조사 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지역인 사천 광포만과 남해 동대만의 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승찬)은 국립공원과 연결된 지역의 생태적 우수성을 8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기수지역에 자생하는 모새달 등 희귀식물의 신규 자생지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흰꼬리수리, Ⅱ급 검은머리갈매기 등 조류 7종이 발견됐다.  특히 모새달은 바닷가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희귀식물로 높이는 80~120cm로 자라며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수질환경은 2~3등급으로 탁도가 높은 갯벌 특성을 감안하면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다.  또 저서성생물, 어류 등도 동일한 시기에 다른 해역에서 나타난 결과와 비교하면 평균 출현종 수와 개체 수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어류의 먹이망 구조는 동일시기 다른 해역의 1차 생산자에서 3차 소비자까지 먹이망이 형성된 양상에 비해 광포만과 동대만은 1차 생산자에서 4차 소비자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생태적 안정성이 높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박은희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와 연결된 광포만과 동대만의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점이 증명됐다"면서 "생태계 보호와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사천바다케이블카 환경개선비용을 지원받아 수질, 어류, 조류, 식물 등 총 7개 분야에서 진행했으며, 환경생태공학연구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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