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공공주택 설계안 접수
창원 마루엔지니어링 뽑혀
도시·자연 조화 높게 평가

진주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변창흠)가 경남에 등록된 지역건축사로 제한해 마련한 '밀양부북A2블록 특별공모'에서 당선작을 14일 선정했다.

LH가 '지역특성을 반영한 아이키우기 좋은 임대주택'을 주제로 한 밀양부북 A2블록(국민임대·영구임대 307호) 설계공모에서 창원에 있는 ㈜마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당선됐다.

건축업계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LH는 지난 5월 경남 도내 건축사사무소만으로 한정해 특별공모를 시행했다.

그 결과 최종 8개 작품이 접수되어 지역주재 중소 설계업체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종 선정된 마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Look at 美 ; 밀양의 아름다운 공공재 조성하기'는 단지 동측의 밀양시내와 서측의 우령산을 연결할 수 있는, 도시와 자연으로 열린 단지 구현에 주력한 점이 큰 점수를 얻었다. 특히, 밀양지역에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장기임대주택이 도시공공재로서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입면계획을 수립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2019년 주택건설사업승인, 2020년 착공, 2022년 주택공급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호수 LH 공공주택사업처장은 "경남지역 건축사사무소의 많은 참여와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밀양부북 A-2블록이 지역공공재로서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신진건축사 쿼터제' 등 사회적 배려가 요구되는 설계사에게 발주물량을 할당하는 공모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중소설계사무소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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