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있어 쏘인 상처 씻어내야

남해안에 독성을 지닌 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전남·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지난 12일 발령했다.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발령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2013년, 2016년 발령된 적 있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5~6월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평균 45㎝ 크기로 100㎡당 0.65마리가 발견됐는데, 이달 들어 남해안과 제주에서 100㎡당 평균 1.04마리가 확인됐다고 했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노무라입깃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촉수에는 독이 있으며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촉수를 제거하고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수산과학원은 해파리에 쏘인 상처를 반드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망 파손이나 조업 지연, 어획물 상품가치 하락 등 어민 피해도 우려된다. 해수부는 관공선·어선 등을 동원해 해파리 제거에 나서고,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예방하고자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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