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당한 부상으로 재활 진행 중
팬 사랑 보답하고자 사인회 참석
이동욱 감독 "존중받을 모습"

부상으로 팀을 잠시 떠나 있는 NC다이노스 양의지가 올스타전에서 팬과 만난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당한 부상으로 올스타전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식전행사에 참석해 팬에게 인사를 건넨다.

양의지는 지난달 10일~이달 5일까지 진행한 팬 투표에서 50만 7456표, 지난달 18일 시행한 선수단 투표에서 221표를 받으며 4년 연속 베스르 라인업에 뽑혔다. 특히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총 352표)에서 64.43%를 휩쓸며 2년 연속 선수단 사랑을 가장 받는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양의지는 11일 경기 전 타격훈련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며 올스타전 경기는 뛸 수 없게 됐다. 12일 병원 검진에서 내복사근에 경미한 혈종에 있다는 소견을 받은 양의지는 이후 곧바로 D팀(재활)에 합류했다. 양의지 복귀까지는 약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대신 양의지는 팬 사인회 등 올스타전 식전행사에 참석해 팬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예정이다.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더 전념할 수도 있었겠으나 받은 팬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본인 의지가 깃든 결과다.

이동욱 NC 감독도 이런 양의지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14일 취재진과 만나 "경기는 못 뛰지만 팬에게 보답하겠다며 올스타전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충분히 존중받을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창원에서 처음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있을지 모른다. 의미가 남다른 올스타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KBO는 14일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일부 바뀐다"며 "현재 부상 중인 양의지를 비롯해 삼성 구자욱, KT강백호는 KBO리그 규정 제53조 KBO 올스타전 세칙에 따라 SK 한동민, KT 로하스, KIA 한승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19일 오후 5시부터 퓨처스 올스타 선수 12명(남부 6명, 북부 6명)이 참여하는 퓨처스 팬 사인회로 행사 시작을 알린다. 이후 △퓨처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 등이 이어진다.

KBO리그 별들이 총출동하는 20일에는 △팬 사인회 △슈퍼레이스 △퍼펙트피처 △드림-나눔 올스타 경기 △홈런레이스 결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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