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시즌 첫 골 지켜내지 못하고 2연패 빠져

경남FC가 강원FC 원정전에서 3백을 쓰면서 수비에 집중했지만 끝내 선취점을 지켜내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당했다.

경남은 올 시즌 ‘프나풋(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첫 원정전으로 벌인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강원과 경기에서 김종진이 전반 32분 선취점을 만들어냈지만 후반 2골을 잇따라 내주고 말았다.

경남은 곽태휘 이광선 우주성으로 센터백 라인을 구성하고 미드필드에 최재수 안성남 조재철 하성민, 전방에 김종진 김효기 룩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하지만 실제 운동장에서의 배치는 김효기만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5백 수비를 가동하며 라인을 끌어내리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처음 경기 시작 때는 경남이 라인 끌어올리며 강력한 전방 압박을 전개했지만 이런 흐름은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7분에는 경남 우측 진영 조재완으로 전개되는 위력적인 패스에 첫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범수가 재치있게 잡아냈다.

10분에는 윤석영의 강슛이 다행히 골문을 벗어나는 등 강원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강원은 경남 오른쪽 조재완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5백을 구성한 경남 수비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범수의 잇따른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31분, 세트피스 상황서 안성남이 준비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날 경남의 첫 슈팅이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32분 김종진의 선취 득점이 터졌다. 하성민이 센터라인 부근에서 볼을 끊어낸 후 김효기에게 연결해줬고 김효기는 욕심부리지 않고 노마크 찬스인 김종진에게 밀어주면서 김종진의 올 시즌 첫 골을 도왔다.

올 시즌 데뷔골을 넣은 김종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데뷔골을 넣은 김종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들면서 경남은 김종진과 김효기를 번갈아 공격진영에 두면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경남 수비는 헐거워졌다. 후반 8분 우주성이 걷어내려던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며 자책골 위기를 벗어났다.

14분에도 우주성이 헤더로 걷어내려던 공이 이범수의 손길을 벗어나며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다행히 반대편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후반 10분 이후부터 다시 강원의 하프필드 게임은 재현됐고 경남의 행운은 여기까지였다. 15분 조재철이 센터라인 부근에서 룩에게 전진패스한 공을 룩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벗어나고 말았다. 24분 정조국의 슈팅을 이범수가 쳐냈는데 후반 교체투입된 박창준이 골로 연결했지만 이 골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고 무효로 처리됐다. 29분 경남 왼쪽 코너 부근에서 집중력으로 볼을 살려낸 박창준이 중앙으로 찔러줬고 무너진 경남 수비라인을 조재완을 놓치면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32분에는 박창준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VAR를 거쳤지만 온사이드로 인정되면서 강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이광선을 다시 톱으로 올리면서 만회골 마련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다. 38분 이광선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김승준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넘어갔다. 이후에도 강원의 일방적인 경기 운영 속에서 경남이 간간이 역습에 나섰지만 역전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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