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데뷔 첫홈런 등 3안타 3타점
구창모 7.2이닝 13K 완벽투 4-0 견인

NC다이노스 구창모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7.2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특히 구창모는 탈삼진을 13개나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자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구창모 활약에 힘입은 NC는 롯데를 4-0으로 꺾었다.

구창모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구창모는 롯데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고 오윤석에게마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구창모는 다음 타자 윌슨과 전준우를 나란히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손아섭에게 재차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맞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이대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를 무사히 넘긴 구창모는 이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은 구창모는 7회까지 6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그 사이 NC 타선도 구창모에게 힘을 실었다. 구창모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형준이 특히 빛났다. 이원재 적시타로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며 1타점을 올린 김형준은 4회에도 1타점을 추가했다. 김형준은 7회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창모는 8회에도 등판해 2사 1루 상황을 만들고 나서 홍성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홍성무가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착실하게 잡으면서 구창모는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이날 구창모·김형준 외 스몰린스키 활약도 주목할 만했다. 스몰린스키는 2회 KBO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NC는 주말 홈에서 KT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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