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4월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을 진화한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강원도소방본부 산하 6개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 20대를 기증했다.

LG전자와 강원도소방본부는 10일 강릉시 홍제동 강릉소방서에서 '방화복 세탁기 기증식'(사진)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장보영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 진형민 강릉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방화복 세탁기가 없는 소방서에서는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마친 뒤 검은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손빨래하거나 일반 세탁기를 사용해왔다.

방화복은 특수섬유로 만들어져 섬세하게 세탁하지 않으면 방화복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소방관들의 안전과도 연관된다.

이런 어려움을 인지한 LG전자는 2017년 12월 방화복 세탁기를 출시했다. 세탁통의 회전속도, 헹굼, 탈수 등 세탁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 세탁코스를 개발한 것. 방화복 세탁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Korea Fire Institute)에서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해 'KFI 인정'도 획득했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 장보영 상무는 "이번 기증이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화복 세탁기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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