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사천 KAI 방문…도, 응급의료 인프라 개선 모색

김경수 도지사가 11일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 도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2022년 닥터헬기 공모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가운데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날 국내 닥터헬기 도입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권역외상센터장)와 함께 오는 8월 말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운항 예정인 닥터헬기 1호기인 'ATLAS 001' 도장작업을 참관했다. 도장작업은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진행됐다.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11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도장공장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조원 KAI 사장에게 24시간 닥터헬기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11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도장공장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조원 KAI 사장에게 24시간 닥터헬기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도내 닥터헬기 도입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보건복지부와 권역외상센터(진주경상대병원 설립 예정)에서 운용될 닥터헬기 도입에 대해 협의가 된 상태고,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통영, 사천, 밀양, 거제시를 비롯한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해당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를 위해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응급의료 취약지' 지정기준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지역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헬기장을 포함한 경남권역외상센터 공사 완공(지정)이 2020년 12월"이라며 "2021년부터 닥터헬기가 운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경상대병원)과 의료인력 확보 등에 대해 협의하고 계류장 설치 장소 마련 등 닥터헬기 운영을 위한 선행조건을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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