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대형마트 손님 맞는다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국내외 70여 갤러리 참여
10주년 기획전시도 선봬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GIAF)가 '일상 속에 예술이 스며들다'를 주제로 11일부터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1, 2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트페어(art fair)는 미술품을 팔고 사는 전시회다. 쉽게 말해 전시장 안에 칸막이마다 갤러리들이 팔 미술 작품을 내놓은 일종의 미술품 대형 마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미술시장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 49개 아트페어가 열린다. 이 중 가까운 부산에는 부산 국제화랑아트페어(BAMA), 아트부산이 유명하다.

경남에서는 경남국제아트페어가 유일한데,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경남도지회와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주관한다.

▲ 지난해 제9회 경남국제아트페어 모습. /경남도
▲ 지난해 제9회 경남국제아트페어 모습. /경남도

올해 경남국제아트페어는 김해 휴 갤러리, 창원 스페이스1326, 마산현대미술관, 갤러리 통영, 갤러리 거제, 서울 갤러리 작 등 국내는 물론 칠레, 중국, 일본 등에서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145개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이번이 10주년인 만큼 특별한 기획전시도 준비했다.

먼저 '샤갈, 피카소, 달리 그리고 앤디 워홀'전은 서양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작가로 구성된 전시다. 또, '경남 미술의 역사'전을 통해 문신, 전혁림, 하인두, 박생광, 이준 작가 등 경남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양 근현대 미술과 경남 근현대 미술을 직접 비교할 좋은 기회다. 이 외에 '고정수 조각가의 공기 조형물'전도 열리는데, 2013년 제12회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자인 고정수(72) 조각가가 '곰'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페어 기간 제법 풍성한 작가와의 만남(아트 토크) 행사도 열린다.

▲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참가 작품. 김정수 작가 '진달래-축복'. /갤러리 작
▲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참가 작품. 김정수 작가 '진달래-축복'. /갤러리 작
▲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참가 작품. 김세한 작가 '8. Dot - city lights'. /갤러리 작
▲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참가 작품. 김세한 작가 '8. Dot - city lights'. /갤러리 작
▲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참가 작품. 류시원 작가 '금강산 상팔담'. /갤러리 작
▲ 제10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참가 작품. 류시원 작가 '금강산 상팔담'. /갤러리 작

11일 3회, 12일, 13일 각 2회씩 모두 7회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고성 수로요 도예레지던시, 사천 리 미술관 레지던시, 창원 리좀 레지던시, 창녕호텔아트레지던시 등 지역 레지던시의 활동과 성과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11일 오후 1시 30분, 12일 오후 2시부터 마련된다. 또 13일 오후 2시 다양한 전시 기획으로 유명한 아트디렉터 임규향, 청년작가 잭슨 심이 함께하는 '3M이 가능한 시대- 소셜 플랫폼을 통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 기적을 만드는 시대, 돈을 버는 시대' 강연도 들어볼 만하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초등학생 3000원이다. 미취학 아동이나 경로우대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이 있으면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국제아트페어 누리집(www.giaf.kr)에서 확인하거나 사무국(055-212-1016~7)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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