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개최…6개 종목 진행
역대 최다 194개국 2639명 참가
아시안게임 '금'김서영 출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열릴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7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광주대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1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눠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경영에 42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고 다이빙 13개, 아티스틱 수영 10개, 수구 2개, 오픈워터 수영 7개, 하이다이빙 2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광주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대회라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에 출전하는 멕시코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에 출전하는 멕시코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3일 선수 엔트리 등록을 마감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했다.

안방에서 처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경영 29명(남자 14명, 여자 15명), 다이빙 8명(남자 4명, 여자 4명), 수구 26명(남녀 13명씩),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자), 오픈워터 수영 8명(남녀 4명씩) 등 총 82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우리나라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 수구와 오픈워터에서는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전체 6개 종목 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얼마 안 된 하이다이빙에만 참가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개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가 모두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경북도청) 등에게 기대를 건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린다.

또한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임다솔(아산시청)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결승에 올랐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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