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에서 발표한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가 선호하는 금융상품 1위로 ELS(주가연계증권)가 꼽혔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주가연계증권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주가가 미리 정해진 조건을 일정기간 만족하는 경우,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만기 3년 동안 기초자산이 되는 개별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6∼7% 수익률을 지급한다. 단,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이 미리 정해진 수익구조를 벗어나면 정해진 수익률을 못 받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손실(원금 비보장·최대손실률 -100%)이 발생한다.

ELS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본인의 투자 성향에 적합한 ELS를 선별하여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3년 만기 지수형 스텝다운 조기상환형 ELS의 상품구조를 살펴보면, 한국의 코덱스(KODEX)200지수, 유럽의 유로스톡스50지수(EUROSTOXX5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일본의 니케이225지수(NIKKEI225),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구성한다. 이 중 기초자산 3개의 지수를 연계하여 수익이 결정되는 만큼, 해당 기초자산의 과거 가격 추이, 현재 가격수준 및 앞으로 가격 전망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ELS는 기초자산의 가격에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기초자산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초자산 위험을 줄이려면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높을수록 투자위험이 증가하므로 종목형 ELS보다 지수형 ELS를 선택하는 것이 가격변동성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기초자산의 가격 수준도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낙인 위험을 줄이려면 50KI 이하의 저낙인형 ELS를 선택하고, 조기상환 확률을 높이려면 첫 조기상환 평가기준이 낮은 얼리버드형 ELS를 선택한다.

ELS 투자 시 발생하는 모든 소득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이를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여 2000만 원이 넘는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수 있다. ELS 절세효과를 높이려면 비과세종합저축계좌, ISA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절세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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