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마천공단, 이젠 클린산업단지로 재탄생!'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년간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 환경개선 활동 결과 공단 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대폭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진해마천공단은 주물 관련 업종을 주축으로 지난 1999년 3월 조성돼 현재 120여 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인근 아파트 주민 입주로 악취·매연 등 환경 민원이 이어졌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악취관리지역 지정·검토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기 배출구의 '악취 허용 기준' 미 초과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진해 두동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창원시·진해마천공단·두동지구개발대책위원회 등과 환경협의회를 3차례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소관 업무를 나눠 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경자청은 웅동1동 공해추방대책위원회와 매 분기 합동 환경점검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특히 공해 유발 대기 배출 시설에 대해 지난 2017년 39건, 2018년 42건, 2019년 10건의 행정처분을 했다.

경자청은 동시에 시설 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이에 노후 시설 교체·수리, 용량 부족시설 추가 설치 등 201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6건, 약 48억 원의 시설 개선 투자를 끌어냈다.

이 밖에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미세먼지 저감 지원사업' 신청을 도와 올 하반기 이들 기업 시설 교체를 진행하게 됐다.

웅동1동 공해추방대책위 관계자는 "진해마천공단이 환경 측면에서 예전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졌다. 이는 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행정과 우리 주민 감시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승철 경자청장은 "진해마천공단이 친환경 산업단지로 거듭나 첨단물류단지인 두동지구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