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의 하동 청학동 기가창조마을에 국내 처음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농·목공기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공기구 무인공유센터가 들어섰다.

하동군 청암면과 KT는 4일 묵계리 의용소방대에서 ICT를 기반으로 한 공기구 무인공유센터 '뚝딱뚝딱 공구소'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재범 군의회 의장,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 홍주신 면장, 인근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청학동 기가창조마을 개소 4주년을 기념해 구축한 '뚝딱뚝딱 공구소'에는 농사와 목공에 필요한 전동드릴·톱·절단기·전기 대패·가정용 공구세트 등 공기구 21개 품목 60여 개가 구비됐다.

공구소는 휴대전화번호 입력 등 간단한 웹 기반 본인 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공기구를 대여할 수 있어 상주하는 관리자 없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공구소는 청학동 기가창조마을을 포함한 인근 5개 마을 주민들이 필요 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된다.

다만 분실 사고 방지를 위해 공기구함 내부에 동작 인식과 실시간 영상전송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장착됐다. 공기구 대여기간은 최장 3일이며 대여기간 경과 시 자동으로 대여자와 관리자에게 문자 통보된다.

홍주신 면장은 "공구소를 구축해 준 KT지속가능경영단과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KT지속가능경영단과 지역의 봉사단체와 협력해 면민 누구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균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학동 공기구 무인공유센터는 KT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을 통해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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