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사진가 정남준의 신작 사진집 <잘 지내나요>가 발간됐다. '대평동 수리조선소 노동자에게 보내는 안부'라는 부제처럼 2017년 봄부터 부산 영도 대평동에 있는 수리조선소 노동자들을 찍은 것을 모았다.

사회다큐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 상임대표로 그동안 부산 남문구마을, 만덕5지구 철거 현장, 자갈치 주낙 작업 현장, 서울 구룡마을 등 소외되거나 투쟁하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그다.

이번에는 고된 노동을 하는 조선소 노동자와 함께하며 그들이 일하는 모습, 쉬는 모습 등 일상을 담았다.

책 제목으로 쓴 잘 지내나요라는 안부인사는 그가 직접 노동자들에게 던지는 것이다. 하지만, 달리 보면 노동자들의 가족이 노동자들에게, 혹은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에게, 반대로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빨간책, 164쪽,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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