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5시 야외작업 자제해야

5일까지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4일 밀양·산청·합천에서 올해 첫 폭염이 시작됐다. 경남지역의 올해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일수)는 5월 0.7일, 6월 0.9일로 평년 0.1일, 0.8일과 비교해 많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합천·의령·함안·창녕·밀양·양산 등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5일까지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하며, 특히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바깥에서 작업을 자제하고 휴식시간을 늘려야 한다.

기상청은 폭염이 예상되면 위험 수준을 4단계로 나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심 단계일 때 △축사 환기 △가축에 사료 소량과 깨끗한 물 주기 △병해충 예방 △토양에 물을 공급해 적절한 수분 상태 유지 △실내외 노동자에게 시원하고 깨끗한 물과 그늘 제공 △냉각수 점검해 차량 엔진 과열 방지 등을 해야 한다.

온열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고온에 노출되면 열탈진(일사병),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다양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일 기준 18명(열탈진 13명, 열사병 4명, 열경련 1명)이다.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어지럼증·구토 등 열탈진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휴식을 하고,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이 나지 않는 가운데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한 후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로 몸을 식히고, 얼음주머니가 있으면 목·겨드랑이 밑, 사타구니에 대 체온을 낮춰야 한다.

아직 열대야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 열대야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7월 12일 거제에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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