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판문점 남·북·미정상회담 환영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이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며 북미공동선언 이행을 요구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허무하게 끝난 지 4개월 만에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 정전선언 후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66년 만에 만나는 역사를 이뤄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주춧돌이 되길 기원하면서 1차 북미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하노이 정상회담 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반도 정세를 한 번에 바꾼 남·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정세가 평화체제 수립의 길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는 7월 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마이뉴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는 7월 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마이뉴스

 

북미 정상은 이번에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 비핵화를 약속한 싱가포르 북미공동선언에 기초해 앞으로 실무회담에서 포괄적 협상을 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단체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이 분리될 수 없음을 북·미 정상이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 협상을 통해 동시적 병행적 행동을 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북미관계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북·미회담은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합의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중재자가 아닌 민족문제 해결 당사자인만큼 적극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을 위한 행동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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