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성애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정치인 뉴스 봤니?
그 뉴스를 접하고 너에게 좀 집요하게 물었다.
“동성애를 찬성해, 반대해?”
“그게 찬성하고 반대할 일이야? 알아서 사는 거지.”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네가 훨씬 낫다.
2. 이간질
이간질 일삼는 친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덩달아 욕하면 그저 흔한 좋은 아빠일 뿐이란다.
훌륭한 아빠는 이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인간 감정에 깔린 본질을 함께 탐구하는 법.
“이간질을 왜 할까?”
“글쎄, 친구를 혼자 차지하고 싶어서?”
괜찮은 답이었다. 다만, 반례도 많단다.
어쨌든 남을 깎아내려야만 가까스로 자기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거든.
그 친구도 자기 매력을 믿는다면 뭐 한다고 힘들게 이간질씩이나 하겠니?
“자신감? 자신감이 없어서?”
훌륭하구나.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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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부터 시민사회부 1호기가 됐습니다.